[새 책]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 外

입력
2018.09.06 17:29

문학

▦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지음. 영화판에서 밀려난 게이 영화감독, 인스타그램에 빠져 사는 30대 커플, 끝내 데뷔하지 못하는 아이돌 연습생… 주류세상에서 밀려난 이들은 끊임없이 사랑하고, 이내 실패하지만 그 희비극적 모험담을 경쾌하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문학동네ㆍ352쪽ㆍ1만3,500원

▦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

심재휘 지음.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 심재휘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홀로인 것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정한 시선으로 공감한다. 무언가 떠나간 뒤, 비로소 스스로를 마주하게 된 이들에게 익숙하고도 서정적인 언어로 위로를 건넨다. 문학동네ㆍ104쪽ㆍ8,000원

▦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이대흠 지음. 작가의 고향인 장흥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있다. 호남 방언의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 스스로의 존재론적 기원을 상상하고 더듬어간다. ‘보이지 않아서 더 분명해진다’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시집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창비ㆍ120쪽ㆍ8,000원

▦ 활에 기대다

정우영 지음. ‘달팽이 시인’ 정우영의 시에는 속도가 없다. 정신을 현란하게 하는 빠르기가 아니라 때로는 뒷걸음치기도,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방향만이 존재한다. 안경에까지 목숨을 불어넣으며, 인간과 그를 둘러싼 사물에 주체의 지위를 부여한다. 반걸음ㆍ171쪽ㆍ9,000원

▦ 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ㆍ정영목 옮김.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저자가 던지는 단 하나의 질문이다. 막 어른이 되려는 19세 청년과 오래 전부터 어른이어야 했던 중년 여인의 사랑을 담았다. 다산책방ㆍ384쪽ㆍ1만5,000원

교양ㆍ실용

▦ 아마추어

앤디 메리필드 지음ㆍ박준형 옮김. 제 밥그릇에만 관심 있는 지식인, 기관에 빌붙어 양심을 파는 교수, 정권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 짜깁기하는 언론인… ‘프로’라 불리는 전문가들의 무능함을 꼬집는다. 아마추어 정신으로 현대사회의 폐단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한빛비즈ㆍ328쪽ㆍ1만7,000원

▦ 뒷모습

이연식 지음.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돌아선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오랜 시간 뒷모습에 관심을 가져온 미술사가 이연식이 작품에 담긴 내밀한 의미를 들려준다. 인간과 세상의 뒷면에 대한 이야기. 이봄ㆍ144쪽ㆍ1만3,000원

▦ 베트남의 역사

유인선 지음. 한국과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도 교류가 활발하지도 않았지만, 역사적으로는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베트남 역사 전문가 유인선이 그 접점과 더불어, 자신의 연구인생을 총 결산하는 의미로 또 하나의 통사를 완성했다. 이산ㆍ464쪽ㆍ2만5,000원

▦ 거리의 인생

기시 마사히코 지음ㆍ김경원 옮김. 트랜스젠더, 섭식 장애인, ‘마사지 걸’ 싱글맘 등 평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이들과 일본의 한 사회학자가 나눈 인터뷰를 엮었다. 두서 없는 답과 멋쩍은 웃음 사이엔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녹아있다. 위즈덤하우스ㆍ544쪽ㆍ1만8,000원

▦ 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

이홍 지음. 경영전문가인 저자가 ‘세종실록’을 연구 분석해 세종의 창조습관을 알아냈다. 조선이 전 세계 과학기술을 이끌던 시기가 세종의 재위 기간과 일치한다는 점을 조명하고, 그의 창조습관 5가지를 현대에 적용 가능한 성공전략으로 풀어냈다. 더숲ㆍ244쪽ㆍ1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 오늘도 궁금한 것이 많은 너에게

샤를로트 그로스테트 글ㆍ티에리 마네스 그림. 엄마 아빠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56가지를 모았다. 저자는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을 그때그때 해결해줘야 사고력이 성장할 수 있다며, 나와 가족, 사회, 세계에 대한 궁금증에 이해하기 쉽게 답했다. 아름다운사람들ㆍ128쪽ㆍ1만2,000원

▦ 3점 반장

전은지 글ㆍ김고은 그림. 3점 받은 수학 시험지가 발각되더라도 좋은 반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닌 우철이는 반 친구들이 시험지를 주웠을까 전전긍긍한다. 그리곤 반장으로 인정받기 위해 ‘좋은 친구 작전’을 펼치는데... 주니어김영사ㆍ128쪽ㆍ1만1,000원

▦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초등성평등연구회 글ㆍ이해정 그림. ‘페미니즘 교육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모임’ 초등성평등연구회가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 교과서를 만들었다. 외모, 성적자기결정권, 성정체성 등을 주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 우리학교ㆍ152쪽ㆍ1만3,000원

▦ 교과서로 연극하자

구민정 외 지음. ‘수업 중에 연극하자’에 이은 교육연극 매뉴얼이다. 새로운 연극수업 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수업에 깊이를 더했다. 애니메이션, 시사뉴스 등을 이용한 수업 21가지를 엄선해, 국어과뿐 아니라 사회과, 과학과 등 다양한 교과목에 응용 가능하다. 다른ㆍ292쪽ㆍ1만5,000원

▦ 히글티 피글티 팝!

모리스 샌닥 글ㆍ그림. 유명 그림책 작가 모리스 샌닥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머더구스 극장의 주연배우가 되는 데 필요한 경험을 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 제니. 하지만 모든 것이 엉망진창으로 끝나고 마는 데… 시공주니어ㆍ92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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