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페북 친구들에게 ‘5,000 결사대처럼 싸워달라’

입력
2018.09.03 16:55
수정
2018.09.03 17:08
이재명 경기지사가 7월 23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7월 23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음해하는 여론전이 벌어질 경우 ‘댓글 달기’ 등 온라인 대응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페북 친구님들께 부탁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왜곡 조작 언론들이 융단 폭격을 가할 때, 제 주장과 진실을 ‘공유하기’나 ‘좋아요’라도 눌러 이웃에게 알려주는 친구가 꼭 필요하다. 반박 댓글도 한번 써 달라”며 구체적인 온라인 대응 방법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은 저의 SNS 중에서 가장 큰 방패이자 무기”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 5,000명을 백제의 계백 장군이 이끈 5,000 결사대에 비유했다. 황산벌에서 김유신의 5만 신라군과 맞선 5,000명의 백제군은 ‘결사항전’을 상징한다. 이 지사는 “깨어있는 의식과 조직된 힘으로 함께 싸우면 5,000명으로도 얼마든지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며 “가볍게 시작한 글이 갑자기 백제의 ‘5,000 결사대’가 떠오를 만큼 심각해지고 말았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글 마지막에 “작은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을 만든다”며 지지자들에게 또 한 번 온라인 대응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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