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스타] 북일고 석지훈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입력
2018.08.25 15:53
수정
2018.08.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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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석지훈.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북일고 석지훈.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천안 북일고 외야수 석지훈(3년)이 리드오프로 출루능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홈런포까지 선보였다.

석지훈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세광고와 32강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3-6(7회 콜드게임) 완승에 힘을 보탰다. 1회 2루타, 4회 홈런, 6회 1루타를 치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기대를 모았지만 3루타가 빠졌다.

이번 경기까지 올해 타율 0.435, 출루율 0.540, 장타율 0.551, OPS(장타율+출루율) 1.081를 기록했던 그는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고 포문을 열었다. 후속 타자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안착했고, 3번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1-5로 역전 당한 3회 무사 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가 3루까지 가는 진루타를 만들었다.

또한 4-5로 따라붙은 4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선발 박계륜의 5구째 공을 받아 쳐 비거리 100m의 동점 우월 아치를 그렸다. 키 175㎝, 체중 74㎏으로 체구는 작지만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발휘했다. 스윙 메커니즘이 좋아 체격에 비해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이다.

석지훈은 7-5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6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가 중전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타자 일순하며 6회초에 또 한번 타석에 선 그는 3루타를 더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경기가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나면서 더 이상 타격 기회는 없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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