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아무도 원하지 않은 外

입력
2018.08.09 17:45
수정
2018.08.10 09:36

문학

▦ 아무도 원하지 않은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박진희 옮김. 1970년대 초 아이슬란드 시골마을 소년보호소에서 일어난 두 아이의 죽음. 40년 후 시간의 풍화 속에서 무뎌지지 않은 죄악의 맨얼굴을 싸늘하고 가차없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황소자리∙428쪽∙1만4,500원

▦ 목성에서의 하루

김선재 지음. 일상을 미세하게 진동시키는, 마음 한구석에서부터 전해져 온 감정의 궤적을 보여준다. 표현의 절제와 언어의 조직을 통해 가 닿고자 하는 감정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주한다. 문학과지성사∙144쪽∙9,000원

▦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P. D. 제임스 지음∙이주혜 옮김. 20대 초반의 풋내기 탐정 코델리아 그레이, 그녀는 한 명문가 자제의 자살 사건을 처음으로 맡게 된다. 탐정이라 밝혔을 때의 상대의 불신, 빈정거림에도 그녀는 묵묵히 진실에 접근해 나간다. 아작∙352쪽∙1만4,800원

▦ 표면의 시학

이수명 지음. 저자의 두 번째 시론집. 창작의 자리에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2000년대 이후부터 최근의 시를 살펴보며 현대성이나 시대성을 특정짓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 난다∙392쪽∙1만5,000원

▦ 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지음∙이경아 옮김.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 거기에 살고 있는 제인은 과거 그 집에 살던 에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며 두 여자의 삶이 거침없이 뒤얽힌다. 문학동네∙508쪽∙1만5,000원

▦ 강의실에서 읽은 동화

권혁준 지음. 교대 교수이자 아동문학평론가인 저자가 펴낸 아동문학평론집. 어린이의 본성과 생명력이 담긴 아동 문학작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아동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문학동네∙288쪽∙1만8,000원

교양∙실용

▦ 죽음미학

양주이 지음∙강은혜 옮김. 죽음은 되돌릴 수 없는 삶의 끝일까, 아니면 사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수 있을까.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것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 왜 죽음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 12가지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담았다. 박이정∙304쪽∙1만6,000원

▦ 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생활탐구

이혜민 글∙정현우 사진. 결혼을 했어도 ‘나답게’ ‘우리답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젊은 부부 열 쌍을 만나 나눈 대화를 엮어 인터뷰집으로 담았다. 두 사람이 주체가 되고, ‘의무와 역할’에 매몰되지 않는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900KM∙272쪽∙1만5,000원

▦ J노믹스vs.아베노믹스

방현철 지음. 장기불황에 빠졌던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막 저성장기의 초입에 들어선 듯한 한국은 J노믹스를 들고 나왔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과 일본에 케인스주의가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이콘∙256쪽∙1만5,000원

▦ 토니, 중국을 생각하다

토니 리 지음. 중국에서 20여 년을 살아온 저자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생활전반에 걸친 깊은 내용들을 상세하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쉽게 담아냈다. 편견을 넘어 우리가 알던 것과 확연히 다른 새로운 중국을 접한다. 미래를소유한사람들∙400쪽∙1만8,000원

▦ 레드팀

마이카 젠코 지음∙강성실 옮김. 악마의 변호인이라 불리는 레드팀. 그들은 잠재적 경쟁 상대의 이해관계, 의도, 역량을 잘 이해하며 조직 내 약점을 짚어내는 반대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레드팀 활동의 면면과 효과적인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 스핑크스∙392쪽∙1만7,000원

어린이∙청소년

▦ 꽃섬 고양이

김중미 지음. 길 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와 개는 자신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희망을 저마다의 목소리로 표출한다. 취약한 위치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창비∙180쪽∙1만800원

▦ 최우수작품

정상평 시∙조명자 그림. 농부인 저자가 농촌에서 살아가는 삶의 슬픔과 기쁨,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말한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동시들이 산골의 생활을 떠올리며 함께 웃고 울게 한다. 열린어린이∙112쪽∙1만원

▦ 닮고 싶은 사람 한국을 알린 사람들

하지숙 글∙정세라 그림. 한국을 알린 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전한다. 누구보다 치열한 인생을 살아간 이들은 독립, 평화, 인권을 지키려 사명을 다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 시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지나간 역사를 돌아본다. 고래가숨쉬는도서관∙156쪽∙1만2,000원

▦ 인류만이 남긴 흔적, 쓰레기

박상곤 글∙이경국 그림. 인류의 역사는 쓰레기와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위험한 방사성 쓰레기 등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미래아이∙136쪽∙1만4,500원

▦ 여름 안에서

솔 운두라가 지음∙김서정 옮김. 저자는 자신의 고향인 칠레의 뜨거운 모래와 수영하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떠올리며 우리를 바다로 데려간다. 풍부한 색감과 간결한 글에서 쏟아지는 무한한 이야기가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림책공작소∙36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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