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팩트] 무심하고 시크한 고양이도 슬픔을 느낀다

입력
2018.08.14 11:30
무심하고 시크한 고양이도 슬픔을 느낀다. 픽사베이
무심하고 시크한 고양이도 슬픔을 느낀다. 픽사베이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가 풀 죽어 있거나 공격적으로 변했다면 고양이와의 유대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 같은 행동은 고양이가 슬픔을 느낄 때 나타나는 징후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생태학 및 진화 생물학과 마크 베코프 명예 교수에 따르면 영장류나 개, 고양이 등 비교적 복잡한 사회 관계를 맺는 동물들은 실제로 슬픔이나 비통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낀다고 합니다.

즉 반려인이나 가족, 친구가 죽으면 상실감을 느낀다는 건데요, 이별 후 식음을 전폐하는 인간처럼 동물들도 식욕을 잃거나 무기력에 빠지는 등 ‘슬픈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심지어 평소 무심하고 시크한 고양이도 슬픔을 느끼면 밥을 거부하거나 집사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해요.

그 뿐만 아니라 원래 앓던 지병이 악화되거나 혹은 새로운 병에 걸릴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슬픔에 빠진 고양이를 위로하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양이 치유사 캐롤 윌번은 집사가 고양이에게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합니다.

고양이가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목소리 톤이나 바디 랭귀지를 이해하고 위로 받는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묵묵히 고양이 곁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견뎌낸 시간이 다른 무엇보다 효과 좋은 약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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