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에 원ㆍ달러 환율 1,139원에 근접… 10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8.07.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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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20일 장중 1,139원 선에 근접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가치와 연동성이 큰 중국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하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134.4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9분 1,131.8원까지 내렸다가 치솟기 시작, 오전 10시46분 1,138.9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점으로 지난해 9월22일(1,139.60원) 이후 최고치다. 오전 11시20분 현재는 1,135.8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605위안(0.89%) 오른 6.7671위안으로 고시했다. 7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로, 일간 절하폭으로는 2016년 6월27일(0.91%)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시장의 관측을 뛰어넘는 가파른 절하 고시에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며 오전 역외시장에서 달러ㆍ위안 환율은 6.8363위안까지 치솟았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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