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볼보의 미들급 세단, S60 히스토리

입력
2018.07.20 06:34
3세대를 맞이한 볼보 S60의 역사를 되돌아 보자.
3세대를 맞이한 볼보 S60의 역사를 되돌아 보자.

볼보가 내년 글로벌 시장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중형 세단, S60의 최신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S60은 2000년 초대, 2010년의 2세대에 뒤를 잇는 3세대 모델로서 볼보 최신의 디자인과 첨단의 안전 사양과 파워트레인을 채용한 세단으로서 볼보의 라인업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데뷔 이래 볼보의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볼보의 역사를 살펴보자

초대 S60(2000~2009년)

2000년 데뷔한 초대 S60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볼보의 세단 라인업을 담당했던 S70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볼보는 S60의 데뷔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를 겨냥하며 볼보의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초대 S60는 볼보의 P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연식 및 페이스 리프트에 따라 4,581mm부터 최대 4,602mm의 전장을 갖췄으며 2003년에 데뷔한 고성능 사양인 S60 R의 경우에는 4,605mm에서 4,638mm까지 늘어났다.

볼보 고유의 사각형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을 적용한 S60은 화려하기 보다는 차분한 이미지를 드러냈으며 2.0L부터 2.5L까지 다양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고성능 사양인 S60 R의 경우에는 5기통 터보 엔진으로 300마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6단 수동 변속기와 할덱스에서 공급하는 AWD 시스템을 통해 강렬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2세대 S60(2010~2018년)

2010년 데뷔한 2세대 S60은 볼보 디자인의 변화를 알린 모델이다. 초대 S60 대비 체격이 크게 변화하진 않았으나 이전의 볼보 대비 더욱 매끄럽고 세련된 곡선은 물론이고 거대해진 아이언 마크와 독특한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우아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2014년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디자인을 다듬은 S60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AWD 시스템 등을 조합하여 뛰어난 주행 성능과 함께 볼보 고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세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S60의 경우에는 드라이브-e로 명명된 볼보의 최신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여 2.0L 트윈차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가솔린 엔진 라인업과 2.0L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한 디젤 라인업 그리고 8단 기어트로닉의 조합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

한편 2세대 S60의 경우에는 볼보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먼저 고성능 모델인 폴스타의 데뷔가 이뤄진 것은 물론이고 호주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이나 WTCC 등의 무대에 S60 레이스카가 출전하여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3세대 S60 (2018년~)

2018년 여름 공개된 3세대 S60은 볼보 최신의 디자인을 반영해 S90을 비롯한 볼보의 최신 차량들과 공통된 매력을 어필한다. 특히 볼보 S90과 같은 SPA 플랫폼을 채용하며 실내 공간의 여유를 더해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강했다.

신형 S60은 전면 디자인에 있어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볼보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후면 역시 S90과 통일감을 강조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실내 공간 역시 같은 60 시리즈인 XC60과 유사한 구성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와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편 볼보는 3세대 S60을 통해 파워트레인에 대한 미래 전략을 명확히 밝혔다. 실제 볼보는 2019년부터 데뷔하는 모든 차량에 전동화 라인업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형 S60의 보닛 아래에는 디젤 엔진이 더이상 이름을 올리지 않게 되었으며 T5, T6 엔진으로 구성되는 가솔린 라인업과 T6 트윈엔진 AWD 사양과 T8 트윈엔진 AWD 사양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형 S60은 안전 부분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 받는 볼보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자동 제동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시티 세이프티가 한층 강화되며 파일럿 어시스트는 최고 130km/h 내의 속도에서 뛰어난 반자율주행 기능등을 탑재하여 더욱 안전한 세단을 지향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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