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상식서 혼자 우산 쓴 푸틴의 ‘비매너’

입력
2018.07.16 09:2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결승 경기 후 경기장을 걷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결승 경기 후 경기장을 걷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상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모두 비를 맞고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 우산을 써 ‘비매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영국의 미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여성인 골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비를 맞으며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시상식에 있는 주요 인사 중 푸틴 대통령이 가장 먼저 우산을 썼다며 이는 ‘레이디 퍼스트’라는 불문율을 어긴 비매너라고 미러는 지적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대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이 시작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쏟아지자 맨 먼저 푸틴 대통령에게 우산 제공됐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모두 비를 맞았다.

추후 이들에게도 우산이 제공됐지만 이들은 모두 비에 흠뻑 젖은 후였다.

이를 두고 대부분 누리꾼들이 푸틴의 비매너를 지적하고 나섰다. 여성을 먼저 챙기는 것이 동서고금의 에티켓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너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 트위터 이용자의 "푸트럼프(Putrump, 푸틴과 트럼프의 합성어)는 예의가 없다"는 트윗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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