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外

입력
2018.07.06 04:40

문학

▦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아흐메드 사다위 지음∙조영학 옮김. 미군 점령 하의 바그다드. 폐품업자 하디는 폭발에 여기저기 흩어진 시체의 부위들을 주워 꿰맨다. 그런데 어느 날, 시체는 사라지고 기이한 살인사건들이 잇따라 도시를 휩쓰는데… 더봄∙304쪽∙1만5,000원

▦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쇼코의 미소’ 이후로 펴내는 저자의 두 번째 소설집. 여성과 사회가 맺는 다양한 관계를 통해 따스하고 섬세한 문장들 사이사이의 여성문제, 계급문제, 억압적 남성 중심적 문화를 되짚는다. 문학동네∙328쪽∙1만3,500원

▦ 나는 네 번 태어난 기억이 있다

이수정 지음. 죽음과 태어남을 반복하며 삶, 혹은 삶 바깥의 것을 만화경을 통해 바라본다. 수 차례에 걸친 재탄생처럼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문학동네∙112쪽∙8,000원

▦ 물류창고

이수명 지음. ‘물류창고’라는 제목으로 총 열 편의 시가 수록됐다. 불쑥 등장하는 물류창고를 통해 주체와 대상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하고, 어떤 행위를 하는지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어려운 행위들이 무한히 반복된다. 문학과지성사∙154쪽∙8,000원

▦ Lo-fi

강성은 지음. ‘저음질’을 뜻하는 음향 용어에 걸맞게 한 순간 정체불명의, 나직하고 깊은, 확신이 불가능한 시공간의 세계로 데려간다. 우리 자신의 내면과 현실 세계, 그리고 시인이 고유하게 구축한 ‘어떤 세계’까지 따라가본다. 문학과지성사∙96쪽∙8,000원

▦ 지중해의 영감

장 그르니에 지음∙김화영 옮김. 저자가 젊은 시절 머물거나 여행했던 지중해 연안의 인상을 통해 빛의 취기와 명상의 정신을 펼쳐 보인다. 지중해 연안의 여러 지역, 나라, 도시의 찬란한 풍경들을 찬미하고 통찰한다. 이른비∙240쪽∙1만5,000원

교양∙실용

▦ 카페 보문을 부탁해요 1∙2

심우도 만화. 카페 보문이 며칠 째 문을 열지 않아 낙담한 선화에게, 어느 날 카페 주인 언니가 꿈으로 찾아온다. 꿈속에서 선화는 주인 언니로부터 카페의 열쇠를 받게 되고, 카페 보문을 맡게 된 선화에게 단골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창비∙각 412쪽, 460쪽∙1만6,800원

▦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외 지음∙이경식 옮김. 어떤 것이 똑똑한 소비일까? 우리의 시간을 잡아먹고 생활을 통제하는 돈과 관련된 선택 뒤에 숨겨진 복잡한 힘에 대해 알아본다. 청림출판∙444쪽∙1만 8,000원

▦ 과학 같은 소리하네

데이브 레비턴 지음∙이영아 옮김. 정치인들은 개인적 신념이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때때로 과학을 교묘하게 조작한다. 과학의 탈을 쓴 거짓말을 12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대중들이 조작된 과학을 쉽게 간파하고 반박할 수 있게끔 돕는다. 더퀘스트∙300쪽∙1만5,000원

▦ 경이로운 생명

브라이언 콕스 외 지음∙양병찬 옮김. BBC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생명’ 진행자인 저자가 생명의 빛깔, 신선한 공기, 생명의 숨결, 생물다양성과 자연선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들을 실험을 통해 하나하나 보여준다. 지오북∙288쪽∙3만8,000원

▦ 신사와 선비

백승종 지음. 서구 중세에는 기사가 있었고, 조선에는 선비가 있었다. 기사도와 신사도의 특징과 역사를 탐구하고, 이를 한국 전통사회의 주역인 선비와 비교∙분석한다. 조선의 선비정신을 통해 우리에게 결핍된 미덕을 짚어본다. 사우∙324쪽∙1만7,000원

어린이∙청소년

▦ 특종! 수상한 기자들

다니엘 그루아종 외 글∙로낭 바델 그림, 권지현 옮김. 가짜 뉴스를 어떻게 판단할까? 신문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고, 현재는 편집장으로 일하는 저자가 그 질문에 답한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노란상상∙128쪽∙1만1,000원

▦ 노동이 뭐에요?

자크 올리비에 포 글∙하프밥 그림, 이정주 옮김. 노동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흥미진진한 문답 형태로 전달한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노동의 의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왜 노동을 해야 하는지 짚어보고, 노동자의 권리와 의무를 알아본다. 개암나무∙68쪽∙1만1,000원

▦ 땅과 바다, 생명이야기

루카 노벨리 글∙그림, 박서경 옮김.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지구의 탄생부터 우주 탐사까지의 과정을 마치 직접 보고 겪은 체험담을 전하듯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상수리∙104쪽∙1만2,000원

▦ 선인장은 어떻게 식물원에 왔을까?

정병길 글∙안경자 그림. 인간중심에서 벗어나 식물의 입장에서 도시공원을 생각하고 상상한다. 도시공원의 생태를 들여다보며 식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식물과 동물이, 사람과 식물이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알아본다. 철수와영희∙172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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