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에 "시장 혼란 야기… 과정관리 필요"

입력
2018.05.09 10:08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혁신창업 단지인 '팁스(TIPS)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혁신창업 단지인 '팁스(TIPS)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조치 통지를 사전 외부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시장 혼란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부총리는 9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사안은)정부부처인 금융위의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결정이 난다"며 "두 위원회가 최종결정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권위있는 정부기관으로 전문성을 갖고 한 것으로, 어떻게 결정날 지는 예단하기 쉽지 않으나 감리위원회나 증권선물위원회 결정까지 난 뒤에 (공개)됐으면 좋았을 텐데 중간에 알려져 논란이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위반 관련 조치 사전 통지서를 전달한 뒤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했다. 제재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 통지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가운데 금융위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안이 공개된 뒤 주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시장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금감원에 유감표명을 하며 맞서는 모양새도 연출됐다.

김 부총리는 "시장 혼란이 야기된 부분이 일부 있어서 과정 관리를 조금 더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결정 자체는 권위있는 금융위의 두 위원회를 거치니 지켜보자"며 "우리경제에서 가장 큰 영향과 규모를 가진 삼성이니 큰 뉴스가 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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