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관람료 오른다

입력
2017.10.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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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ㆍ비자림 등 2배 이상

공영주차장 요금도 현실화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의 관람료가 2배 이상 오르고, 공영유료주차장 요금도 대폭 인상된다. 사진은 서귀포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전경.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의 관람료가 2배 이상 오르고, 공영유료주차장 요금도 대폭 인상된다. 사진은 서귀포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전경.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의 관람료가 2배 이상 오른다. 도내 공영유료주차장 요금도 대폭 인상된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2017년도 4분기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도내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안과 성산일출봉·만장굴·비자림 관람료 인상안을 심의해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심의 결과에 따라 성산일출봉의 개인 관람료는 2,000원에서 5,000원으로, 단체 관람료는 1,6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만장굴 관람료도 개인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단체 관람료는 1,6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다. 비자림은 개인 관람료가 1,500원에서 3,000원으로, 단체는 1,200원에서 2,500원으로 조정됐다. 또 청소년, 군인, 어린이에 대한 관람료도 세 곳 모두 700~1,000원 수준에서 인상된다.

도 물가대책위원회는 이번 관람료 인상과 함께 향후 이들 관광지에 대한 적정 관람 인원을 산정해 사전예약제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객 감소로 인한 주민상권 위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도내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안도 통과됐다. 현행 공영주차장 요금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18년 동안 동결된 상태인데다 최근 지가 상승에 따른 주차장 건설비가 상승하고 있고, 공영주차장의 회전율 증가에 따른 주차장 효율화 등을 감안했을 때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요금 인상안 통과로 공영유료주차장 최초 30분 요금은 현행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또 초과 15분마다 동지역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읍ㆍ면지역은 250원에서 3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담당부서에서 이들 관광지와 공영주차장 요금과 관련된 조례 개정 절차를 추진 한 후 내년 상반기쯤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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