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올림픽 성적표 매겨보니… 한국 35위

입력
2016.08.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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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로는 26위에 머물러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김현우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김현우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 올림픽 한국의 순위가 35위?

리우 올림픽 성적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성적으로 정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은행(WB), CIA(미국 중앙정보국) 월드팩트북의 자료를 기초로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87개국의 종합순위(메달 수)를 국내총생산(GDP), 인구, 선수단 규모 기준으로 각각 다시 매겨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GDP 규모 대비 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나라는 대만이 1위, 그레나다가 2위, 자메이카가 3위다. 금메달 개수로는 8위, 메달 수로는 11위에 오른 한국은 GDP 기준 메달 순위가 35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GDP 규모가 각각 14배, 3배 큰 미국(55위)과 일본(53위)의 순위는 더 낮았다.

인구 규모를 고려한 순위에서는 인구 10만명이 조금 넘는 그레나다가 압도적 1위였다. 그레나다는 남자 육상 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따는 데 그쳤지만 인구 수를 100만명당 9.36개의 메달을 따낸 것으로 환산돼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한 인구 32만명의 국가 바하마(100만명 당 5.15개)가, 3위는 우사인 볼트(30)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낸 자메이카(100만명 당 4.04개)가 차지했다. 한국은 인구 100만 명당 0.41개의 메달을 딴 것으로 계산돼 26위에 올랐다. ‘인구 대국’ 중국은 100만 명당 메달 수가 0.05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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