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2 고위급접촉 합의문 전문

입력
2015.08.25 02:20

남북 2+2 고위급접촉 합의문 전문

남북은 판문점에서 22일부터 3박4일 간 2+2 고위급 접촉을 이어간 끝에 25일 새벽 1시께 협상을 타결시켰다. 남북은 최근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하고 25일 낮 12시부터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합의문)을 발표했다.

남북 2+2 고위급 접촉 공동보도문(합의문) 전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2015년 8월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는 남측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가하였다. 쌍방은 접촉에서 최근 남북 사이에 고조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하였다.

4.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2015년 8월24일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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