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일부 추정, 팔 발견…신원 및 동일인 여부 확인 중

입력
2019.08.16 12:09
수정
2019.08.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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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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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오른쪽 팔 부위가 16일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팔 부위가 온전한 상태여서 지문감식이 가능하고, 몸통 시신과 동일인지 여부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48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 물가에서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팔 부위가 담긴 검은색 봉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봉지는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팔 부위는 몸통 시신이 발견된 마곡철교 남단 지점에서 약 3km 하류 쪽에서 발견됐다.

팔 부위는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온전히 담겼지만 흉기 등에 의해 정교하게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에 신원확인 및 동일인 여부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쯤 경기 고양시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상반신 몸통 시신이 떠다니다 발견됐다.

경찰은 20~5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부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는 등 120명을 투입, 현장 주변 주차장과 도로입구 등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최근 인근지역 실종자와 DNA를 대조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른쪽 팔 부분이 발견돼 신원확인 작업 중에 있다”며 “몸통과 팔 부위가 동일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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